냉수대 예측 정보 이미지(수치모델기반 수온편차 및 수온 분포)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여름철 동해안에 주로 발생해 수산업에 피해를 주는 냉수대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측 서비스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직무대리 부장 최우정)에서 제공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온 변동을 예측해 동해 연안의 여름철 냉수대 출현을 3일 후까지 미리 확인할 수 있는 3km 공간해상도의 수치모델 기반 동해 연안 냉수대 예측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예측시스템은 수온 편차 정보를 바탕으로 냉수대 발생의 시·공간 분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3시간 간격으로 디지털맵의 형태로 국립수산과학원의 홈페이지에서 제공한다.
6일 현재, 예측시스템에서는 8일까지 우리나라 동해 연안 수온이 15~20℃로 낮은 강도의 냉수대가 지속되는 것으로 예측했다.
동해에 발생하는 냉수대는 주로 봄철부터 여름철에 걸쳐 주변의 정상온도보다 5℃이상 낮은 찬물이 연안역에 출현하는 현상으로, 주된 원인은 남풍계열의 강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었을 때 표층의 바닷물이 먼바다 쪽으로 밀려나가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 저층의 찬물이 용승해 발생한다.
표층 평년 수온이 20℃가 넘는 7∼8월에 때로는 수온 10℃ 이하의 찬물이 나타나 하루만에 최대 10℃이상 수온이 급하강하는 경우도 있어 피해를 주고 있다.
여름철 연안에 냉수대가 발생하는 경우, 수온이 급격하게 변화해 양식생물의 면역력 저하에 따른 폐사, 해수욕장 등 해양레저의 위험은 물론, 연안에 짙은 해무를 발생시켜 선박 및 교통안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연안에 발생하는 이상해황에 의한 수산피해를 줄이기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실시간 해양환경 어장정보시스템을 운영해오고 있다.
서영상 기후변화연구과장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정보 서비스와 냉수대 예측 서비스를 참고하여 양식생물 피해와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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