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부민병원이 1일 병원 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관절·척추·내과중심 종합병원인 해운대부민병원(병원장 서승석, 이사장 정흥태)은 11일 병원 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
이번 어린이집 개원은 정부의 보육정책에 발 맞춰 자녀를 둔 직원들의 양육부담 해소 및 일·가정양립이라는 부분에서 의의가 크다. 이날 행사에는 정흥태 부민병원 이사장을 비롯한 병원직원과 지역민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컷팅식과 시설 관람이 진행됐다.
해운대부민병원 어린이집은 연면적 117㎡ 규모로 올해 2월에 착공, 6월 중순 완공했다. 주요 시설로는 보육실, 놀이실, 조리실, 자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
내부 모든 벽지와 바닥재는 친환경소재로 설비하여 민감한 영유아들의 건강을 생각했고, 곳곳에 공기정화기와 소방시설을 갖춰 건강과 안전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영유아기에 놓쳐서는 안 될 언어영역과 역할영역, 음률영역 등 다양한 인지발달 분야별 교구 100여 종 이상을 구비하고 있어 최적의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어린이집은 보육정원은 23명이며, 현장에서 교육 경험을 두루 갖춘 우수 보육교직원들로 배치돼 연령별 영유아의 성장발달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보육시간은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이며, 직원들의 업무시간에 맞춰 운영 될 예정이다.
정흥태 이사장은 “가화만사성이란 말처럼 직원이 행복해야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도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직원복지 확대에 힘쓰고 있다”면서 “해운대부민병원에 재직 중인 우수한 인재들이 자녀양육의 부담 없이 업무에 집중해 환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복지혜택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민병원은 그동안 ‘행복한 일터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여성근로자들의 출산을 장려하고 경력단절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지역사회의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2013년 부산 북구지역 최초로 부민병원 어린이집 (북구 덕천동)을 설치해 직원들이 육아부담에 대한 걱정 없이 일 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마련해 왔으며, 육아휴직제도의 적극적인 운영과 기숙사 운영 등으로 다양한 출산 친화적 문화정착에 노력했다.
이에 2016년에는 제5회 인구의 날을 맞이해 일·가족 양립 환경과 출산·보육 환경 개선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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