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의 전통육아교실 수업 모습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기장군보건소에서 여성,어린이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한 ‘전통육아교실’이 13일 포대기 육아법 소개를 마지막으로 10주간의 수업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단동십훈’이라는 주제로 지난 5월 개강한 ‘전통육아교실’은 오감신체발달놀이연구소 안상희 소장의 진행으로 기장군보건소, 정관보건지소에서 10주간 운영됐다.
단동십훈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육아법으로 ‘도리도리, 곤지곤지, 지암지암(잼잼), 짝자쿵’ 등의 놀이로 아기를 어르는 방법이다. 이러한 놀이법은 아기의 운동기능과 뇌신경 발달을 돕고 소근육의 발달을 촉진하는 과학적인 애착 육아 놀이이다.
이를 통해 엄마는 아기와 감정을 공유하게 되고, 아기는 놀이를 통해 안정감과 자존감을 가지며, 인지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로운 전통육아법이다.
기장읍 참여자는 “기장군에는 백화점 등 문화센터가 없어 아이를 데리고 멀리까지 나가야 하는 불편함과 또 경제적 부담도 있었는데, 보건소에서 이런 좋은 강의를 무료로 운영해 주시니 정말 만족스럽다”고 말하며, “빨리 빨리가 만연한 현대사회에서 아기와 충분히 공감하며 천천히 기다려 줄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아기와 정서적으로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기장군보건소 관계자는 “처음에 울던 아기들이 매주 수업에서 변화되어 가는 모습과 ‘해피 맘, 스마일 베이비’ 가 구현되는 것을 보면서 아기와 놀아주는 방법을 몰라 스마트 폰에 의지하여 엄마와 아기가 따로 놀고 있는 현대사회에 이런 전통적 애착 육아법은 꼭 필요하며 행복하고 건강한 가족 문화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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