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포항지역 항공사인 에어포항이 순조로운 취항을 위한 첫 항공기 도입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포항시장, 포항시의장, 지역 국회의원,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포항주둔 군부대 및 에어포항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포항공항에서 열렸다.
지난해 5월 포항공항 활주로 재포장 공사를 마친 포항공항은 취항 항공사의 부재로 민간항공기 취항이 어렵게 되자 이강덕 포항시장이 주민 35만 명 서명과 함께 직접 국토부에 건의문을 전달하고 재개항의 당위성을 설득하여 재취항에 성공했다. 그러나 운항횟수 축소, 노선 단일화 등으로 포항공항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어 지역항공사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에 도입되는 에어포항 1호기는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CRJ-200 제트항공기로 50인승 소형항공기이다. 에어포항 1호기는 지난 6월 도입되어 현재 포항-김포 구간 시험비행을 완료했다. CRJ-200은 소형항공기이지만 현재 전 세계 약 60여개 항공사에서 1000여대가 운항중인 안전성이 확보된 항공기이다.
에어포항 1호기의 외형은 흰색 동체에 에어포항을 상징하는 블루, 레드, 회색의 삼색이 어우러져 있으며, 블루를 동해바다를 레드는 포항사의 시화인 장미를, 회색은 지성과 고급스러움을 상징한다. 또한 항공기 꼬리부분에는 포항시를 상징하는 알파벳 P자가 새겨져 있다.
에어포항은 지난 5월 국토부에 소형항공운송사업등록을 마쳤으며, 지난 6월 국토부에 운항을 위해 9월 운항증명을 취득 후 포항-김포, 포항-제주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에어포항은 포항공항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도서지역 공항 연계 운항을 통하여 포항시가 환동해권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에어포항은 포항시와 경주시, 경상북도가 투자한 지방공기업으로 김포와 제주 노선을 바탕으로 주요 관광지의 틈새 항로를 개척하고 향후에는 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 동아시아 항로도 확장할 계획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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