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거창대학, 드론 국가자격전문교육기관으로 발돋움
협약식 후 가진 기념촬영 모습.
[경남=일요신문] 하호선 기자 =경남농협(본부장 이구환)과 경남도립거창대학(총장 김정기)는 농촌용 드론 보급 확대를 위해 지난 14일 거창대학 세미나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드론산업은 4차산업혁명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사업으로 농업용 방제, 방송용 촬영, 재난구호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7대 신(新)산업으로 선정하는 등 관련 시장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농협에서는 지난해부터 방제사업에 5대의 드론을 공급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15대를 추가로 공급해 무인헬기와 함께 드론을 혼합 편성, 효율적인 방제를 위해 확대 추진키로 했다.
농업현장에서 무인헬기는 2004년 도입된 이후 방제 등의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무인헬기의 구매비용이 2억 원 이상으로 드론의 구매비용 2000만~6000만원에 비해 높다.
연간 유지관리 비용도 3000만원 수준으로 드론에 비해 구입 및 관리에 따른 부담이 높아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고 농업인의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경남농협-경남도립거창대학 간 협업을 통해 드론 보급 및 활용분야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농협은 농촌 드론 보급사업 참여 농업인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 운영 및 사업전반에 걸쳐 지원한다.
경남도립거창대학은 농업용 드론사업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조종자교육, 농업방제사업 및 수리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협약식 후 진행된 시연회 모습.
그동안 경남도립거창대학에서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 계획에 따라 추진해오던 드론 국가자격전문교육기관 지정을 앞두고 있다.
올 7월말부터 교육을 진행해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학생들을 양성할 계획이다
노동부, 경상남도와 협력해 농업인뿐만 아니라 도민 및 재취업대상 실직자등에 대한 드론 국가자격교육도 올해 9월초부터 진행하기 위해 현재 교육대상 신청을 받고 있다.
이구환 경남농협 본부장은 “무인헬기 구입 및 수리비, 보험료 등 유지관리 비용 부담이 컸다”며 “농업용 드론보급 확대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기 거창대학 총장은 “농업용 드론 보급사업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드론교육원 조종자교육 및 각종 기기 공동연구 개발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이어 거창대학 내 드론교육원에서는 실내 교육장 순람 및 드론을 이용한 다양한 시뮬레이션 시운행이 이뤄졌다.
야외인 실기 시험장에서도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이 선보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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