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에서는 국장급 1명, 과장급 8명 등 총 101명이 승진했으며, 20명의 실·국·과장들이 자리를 옮겼다.
이번 승진인사의 특징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첫째로 여성국장이 1명 증가해 총 3명으로 늘어났다.
기존 시민복지국장, 문화관광사업소장에 더해 내외동장(국장급)이 여성으로 임용돼 국장급 여성 비율이 경남도내 최고를 자랑한다.
이와 더불어 여성과장도 1명 승진했다. 이는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이 증가한 현 실태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김해시는 여성간부공무원 비율이 도내 평균 8.5%(2016년말 기준)보다 높은 16.7%로 도내 시군 중에 제일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둘째로 이번 인사는 현안업무의 연속성을 강화하기 위해 보직 이동을 최소화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의 적극적인 업무추진과 부산신항 및 김해공항 확장 계획 등의 영향으로 인해 김해시의 행정 업무량이 증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는 전문성이 필요한 직위는 장기간 근무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셋째, 다자녀 공무원 승진 및 보직 부여 시 일정부분 안배했다. 이는 가족 친화적인 공직사회를 조성하고자 하는 허성곤 김해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인구절벽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다자녀 공무원 우대 및 출산장려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보인다.
넷째, 농업기술센터소장으로 행정직 국장이 전보됐는데, 농업직렬 과장급 중에 승진최소연한 도달자가 없어 행정직이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소장은 강직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으며, 감사담당관을 지낸 경력이 있어 농업기술센터 기강 확립과 혁신에 적임자로 평가된다.
홍성옥 총무과장은 “여성 공무원의 비중이 늘고 있는 만큼 고위직 여성 공무원의 비율도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무원의 전문성 강화와 가족 친화적 공직 풍토 조성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데, 이번 인사에 적극적으로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김해시는 오는 24일까지 6급 이하 전보인사와 신규공무원 임용을 시행해 이번 인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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