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공
[일요신문] 배우 오민석이 이번에는 섹시한 악역으로 변신한다.
오민석은 MBC 새 특별기획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 고려를 자신의 발 밑에 두기 위해 발톱을 숨기고 있는 섬뜩한 야심가 송인 역을 맡아 왕원 역의 임시완과 적대관계를 유지한다.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오민석은 “악역이 아닌 악역이다. 고려를 손 안에 넣고 좌지우지 하려는 인물이다”면서 “특히 원(임시완)과 산(임윤아)의 사랑을 와해시키는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오민석은 “개인적으로 송인이라는 인물이 연기하기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타당성이 있는 나쁜 악역이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복수하는 사연 있는 악역이라 매력적이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실제 성격은 되게 착하다. 그러다 보니 악역에 대한 고민 아닌 고민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면서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도전 아닌 도전의 생각이 있었다. 결정적으로 출연한 계기가 원작에서 송인에 대해 ‘섹시한 악역’이라고 하더라. 그러한 섹시한 악역을 표현해보고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왕실을 배경으로 최상류층 젊은이들의 파격적인 사랑 안에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인간 본성과 개인의 열망, 질투 등 다채로운 감성 스펙트럼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17일 밤 10시 첫 방송.
김은 온라인 기자 e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