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집 징검다리 성금전달식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정택)는 서면 마당집 윤경숙 대표가 17일 모금회를 방문해 ‘사랑의 징검다리’대상자를 위한 성금 2천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사랑의 징검다리’는 2003년부터 부산일보, 부산시행정연구회 그리고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서로 협력하여 매주 어려운 이웃을 신문에 소개하고 1주일 동안 모은 기부금을 대상자에게 전달하는 사업이다. 윤경숙 대표가 낸 성금은 앞으로 매주 ‘사랑의 징검다리’대상자에게 100만원에서 300만원씩 추가로 전달된다.
서면에서 소문 난 밥집을 운영하고 있는 윤경숙 대표는 20년 전만해도 장사가 잘 되지 않아 너무나 힘들었는데, 우연한 기회 무료급식소에서 국수가 없어 장애인들에게 국수를 주지 못한다는 기사를 보고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지금 내가 욕심을 내고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나눔을 실천하게 되었다고 한다.
윤 대표는 이번 성금 기탁 이외에도 지금까지 무료급식소 후원, 노인복지관 새해맞이 떡국 나눔, 장애인협회를 통한 휠체어 지원사업, 법무보호복지공단 생활관 출소자 결혼식 뷔페 지원사업 등 수많은 나눔을 실천해왔다.
윤경숙 대표는 “밥장사 하는 사람이 밥으로 보시해야지 하며 시작했는데, 지금은 밥 보시 덕분에 밥장사가 잘 된다”고 말하며, “이번 기부를 계기로 사랑의 징검다리라는 좋은 사업이 더욱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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