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희 서울시 의원
서울대공원에서는 34년간 지속하여 오던 돌고래 사육을 전면 중단하고 2013년 제돌이 방류를 시작으로 2015년 태산이, 복순이를 방류하였으며, 7월 18일에는 보유하고 있는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를 방류함으로써 모든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냈다.
서울대공원은 동물복지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감옥같이 좁은 동물사를 기존 동물의 서식환경과 유사하게 만드는 토종동물사 개선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후랑 이사 개선을 시작으로, 오소리, 너구리, 담비 등의 소동물관, 표 범사를 개선한 가운데 현재 늑대와 여우를 위한 동물사는 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이처럼 서울대공원은 토종동물의 서식환경과 유사하게 보유동물의 서식환경 개선사업은 진행하였으나, 넓은 바다를 서식환경으로 하는 해양동물 돌고래는 동물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방류로 결정하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오늘의 결과를 끌어냈다.
그동안 방류했던 남방큰돌고래인 제돌이, 태산이, 복순이는 제주 인근 해역에서 기존 80여 마리와 함께 이동하는 것이 관찰되어 자연생활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늘 방류한 금등이와 대포도 제주 바다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준희 위원장은 그동안 그물로 포획되었던 돌고래를 서울대공원에서 사육하며 해양생태 교육을 시행하였고, 이제는 바다로 돌려보내기로 하고 적응훈련도 성공적으로 수행한 서울대공원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방류 행사를 통해 동물복지 증진과 생태계가 회복되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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