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DGB대구은행(은행장 박인규)은 최근 베트남 OCB은행(은행장 응원 띤 뚬)과 금융 및 기업정보 교류와 직원 교환 연수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OCB은행 본사에서 열린 이번 협약은 현지 금융기관을 통한 베트남 금융 및 현지 기업 정보 취득 및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DGB대구은행의 글로벌화를 위해 추진됐다. OCB은행은 1996년 설립돼 호치민에 본사를 둔 은행으로, 베트남 내 110여개 점포에 500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신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지난해 6월 베트남 호치민 지점 설립 허가신청서를 제출해 지점설립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MOU체결을 통해 한·베 양국 간 금융정보 교류 및 경제교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OCB은행 응원 띤 뚬 은행장(왼쪽), 대구은행 임환오 부행장(사진=대구은행 제공)
‘포스트 차이나’로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은 인도차이나 반도의 경제성장 롤 모델로 인식되는 국가로 현재 세계 각 국 금융기관이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2015년 6월부터 베트남 총리실, 중앙은행 및 호치민시 등 베트남 공직자 10여명을 매년 2회 한국으로 초청하는 연수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지역경제 주체화의 롤모델로 선진 금융기술을 베트남에 전파하고 있다.
DGB대구은행 임환오 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동남아시아 금융네트워크 기반 구축은 물론 대구은행이 구상하고 있는 동남아시안 금융벨트 완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 은행 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호치민 지점 개설 시 조속한 현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부행장은 이어 “이번 베트남 방문동안 베트남 총리실 마이 띠엔 쭝 총리실 장관 면담이 이루어 졌으며, 한·베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DGB대구은행 베트남 지점의 조속한 설립 승인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한편 DGB금융그룹은국내 금융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2012년 12월 DGB대구은행 중국 상해지점 개점, 지난해 12월 라오스에 DGB캐피탈 자회사인 DLLC 현지법인 설립 등 향후 100년 금융그룹 기반구축을 위해 글로벌 영업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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