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미시 제공
[구미=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구미시(시장 남유진)는 지난 22~23일까지 1박2일간 경상북도청소년수련원에서 ‘2017년 구미시 또래상담자 연합캠프’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또래상담자 및 졸업생또래상담자 등 120여 명이 참여했다.
‘또래상담자’란 청소년들이 친구와 편하게 고민을 이야기하며 그 문제해결을 돕는 상담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래상담 훈련프로그램을 12시간 이상 이수한 상담자들이 잠재적 비행을 예방하고, 학교 안팎에서 또래 간의 상호이해 증진과 바람직한 인간관계 형성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구미시에 또래상담자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은 26개 중학교 학생 650명과 17개 고등학교 학생 480명, 졸업생 40명 등 117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시는 2000년 10개교 110명에 대해 또래상담자를 지정 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또래상담자 7500여 명을 배출했다.
이번 캠프는 나를 소개합니다, 가치관 경매, 나에게 영향을 준 사람, 현재의 나 미래의 나, 칭찬샤워, 롤링페이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캠프에 참가한 한 학생은 “마냥 재미있을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나 자신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다른 학교 또래상담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장호 구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자신에 대해 잘 알아가면서, 또래상담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학교폭력·왕따·대인관계 등의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서 상담을 통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미시는 UN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추진하는 아동친화도시 인증사업에 참여하고자 지난 2015년부터 아동의 4대 기본권과 아동친화 10대 원칙을 준수하는 각종 시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시는 이번 캠프를 통해 UN아동권리협약에 따른 아동의 권리에 대한 교육도 병행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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