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 비앤비치과기공소에서 해외 인턴실습을 하고 있는 대구보건대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보건대
[대구=일요신문] 김성영기자 = 대구보건대(총장 남성희) 학생 27명이 여름방학 기간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 인턴 실습과 어학연수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대학 치기공과 2학년 학생 7명은 지난 8일부터 6주 동안 미국 시애틀 시에 위치한 비앤비치과기공소(B&B Dental Ceramic Arts)에서 해외 인턴실습을 하고 있다. 올해 대구시 대학생 해외인턴 지원사업 기관에 선정돼 교부받은 2405만원과 교비 800만원으로 학생 7명에게 항공료와 체류비 등 경비 46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실습에 참가한 송준영 학생은 “언어와 문화 차이 때문에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이곳에 취업해 있는 학교 선배님이 설명과 조언을 잘 해 주셔서 실력도 늘고 해외 적응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시애틀에서 첫 1주일 40시간 동안은 현지적응 훈련과 직무영어 교육을 받았다. 이후 17일부터 5주 동안 본격적인 인턴실습에 들어갔다. 어학교육은 50시간, 실습은 175시간이 계획돼 있다.
매일 일정은 두 팀으로 나눠 오전에는 캐드(CAD)와 왁스-업(Wax-up:치아납형(蠟型)조각)을 오후에는 덴쳐(Denture:틀니)수업을 받고 저녁에는 영어수업을 진행한다. 주말에는 문화탐방을 즐기고 있다.
비앤비치과기공소 조규동 대표는 “한국 학생들이 인성이 좋고 기본실력이 잘돼 있다”며, “지금까지 대구보건대 졸업생 8명을 채용했는데 근무 실력이 우수한 만큼, 매년 채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는 교육부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일환으로 캐나다와 호주에도 학생 20명을 파견했다.
간호학과 2학년 이주헌 학생 등 간호학과 7명, 방사선과 2명, 뷰티코디네이션과 1명 등 학생 10명은 캐나다 뉴캘리도니아대학교(New Caledonia of College)에서 이달 3~28일 어학연수를 갖고 있다.
간호학과 5명, 임상병리과 2명, 방사선과 2명, 물리치료과 1명 등 학생 10명은 지난 24일부터 내달 18일까지 4주 간 호주 뉴캐슬대학교(University of Newcastle)에서 공부할 계획이다.
캐나다 연수에 참여하고 있는 정소현 학생(간호학과 2년)은 “이번 연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인정받는 글로벌 간호인으로 성장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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