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급식소
지난 12일 설치가 끝난 종로구 “길고양이급식소” 는 관내 20군데에 위치해 있다.
동주민센터 2곳(교남동, 부암동), 공원 3곳(낙산공원, 청운공원, 윤동주 시인의 언덕 성곽 끝), 공공장소 1곳, 화단 및 공터 12곳, 기타 장소 2곳이다.
급식소 장소는 ‘종로구 캣맘협의회’ 및 설치 지역 주민들과의 논의 끝에 결정했다.
캣맘·캣대디들이 늘어나긴 했지만 길고양이가 모든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것은 아니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발정음·교미음을 내며 우는데다 음식을 찾기 위해 쓰레기 봉투를 찢어놔 도시 미관을 해치기도 했다.
길고양이 급식소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는 인도적 해결책이다.
또한 종로구는 급식소 근처에서 생포한 고양이들에게 TNR*을 실시해 방사할 예정이다.
종로구는 앞으로 ‘길고양이 급식소, 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설치 지역의 정기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선진국일수록 동물보호에 관심이 많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중심 종로구가 길고양이와의 공존에 앞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이번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로 고양이도 행복하고, 주민들도 고양이 때문에 불편을 겪지 않는 모두가 살기 좋은 종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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