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총이 중국 청두시가 초청한 ‘청년음악축제’에 참가, 개막식에서 부채춤을 선보여 청두시민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사진=대구예총
[대구=일요신문] 김성영기자 = 한국예총 대구광역시연합회(이하 대구예총)는 지난 26일 중국 사천성 성도인 청두시 초청으로 ‘청년음악축제’에 참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리는 청두시 ‘청년음악축제’는 청두와 자매 또는 우호 관계에 있는 세계 31개 국 41개 도시 청년예술인 47개 팀이 초청돼 꾸미는 국제예술행사다.
올해 8회째를 맞은 ‘청년음악축제’에는 세계 각 국의 노래를 비롯한 전통예술, 무용, 재즈,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축제에 처음으로 초청된 대구예총은 28일 개막식을 포함, 팽두시와 피두현, 청두 화서중학교를 방문해 부채춤과 소고춤, 개벽놀음, 희열의 춤 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한 한국무용을 선보여 사랑을 받았다.
특히, 개막식에서 대구의 부채춤은 공연 말미에 청두를 상징하는 팬더곰 인형을 등장시켜 2000여 명의 청두시민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공연팀에는 한국무용가 이종희를 비롯해 장유경 무용단의 이수민, 이미진, 박경희, 최재호, 김지현, 박소연, 박유정, 이유진, 이채연, 이태연 등 미래 대구예술을 이끌어 갈 젊은 무용가들이 참가했다.
청두시는 지난해 초 대구예총과 문화예술 교류 협약을 맺은 도시로 지난해 5월 컬러풀대구페스티벌에 변검팀이 대구예총 초청으로 공연을 펼쳐 특별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미술과 사진 등 국제예술 교류전도 가진 바 있다.
류형우 대구예총 회장은 “자매도시인 중국 청두 축제 참가로 양 도시 간 우호 증진과 우수한 대구의 청년예술을 해외에 알리고자 한다”며, “이번 교류가 세계 속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대구예술의 질적 수준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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