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현. 사진=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일요신문] KIA와 넥센이 트레이드 마감일에 극적 2대2 빅딜을 단행했다.
트레이드 마감일인 31일,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는 이승호, 손동욱(이상 KIA), 김세현, 유재신(이상 넥센)을 주고받는 2대2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양 구단은 구단 보도자료로 이 같은 소식을 나란히 전했다.
넥센으로 향한 이승호와 손동욱은 모두 좌완투수다. 손동욱은 201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KIA에 지명됐다. 2013년 13게임에 등판,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2.34를 기록했다.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17경기에 나서 5패,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 중이다.
이승호는 올해 2차 1라운드에서 KIA에 지명됐다. 개성중, 경남고 출신으로 187cm에 93kg으로 당당한 체구를 자랑한다. 아직 등판 기록은 없다.
KIA에 둥지를 튼 우완투수 김세현은 2006년 현대에 입단해 현재 넥센까지 12년 간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올시즌 27경기에서 1승 3패 10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6.83을 기록했다.
김세현과 입단 동기인 유재신은 올시즌 백업 외야수로 활약했다. 16경기에서 타율 0.200 2도루를 기록했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올시즌 공격적 트레이드로 좌완 유망주를 많이 보유하게 됐다. 이승호, 손동욱 모두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이다”라며 “두 선수 합류는 팀 투수진 운영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될 것이다. 지난 5월 영입한 김성민이 현재 선발로 활약하고 있기에 이승호, 손동욱도 충분히 기대에 부응해 줄 거라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