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대구 서부교육지원청은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지역 내 유·초·중학교 특수교육대상 학생과 비장애 유아 및 학부모 총 80명을 대상으로 ‘꿈 키움! 끼 자람! 여름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여름학교에서는 참가 대상을 기존의 초·중학교 장애학생에서 영유아까지 확대하고 기간도 1주 연장하여 운영한다. 여름학교의 문을 비장애 유아에게도 활짝 열어 신암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비장애 유아 9명이 방학프로그램에 참여해 장애·비장애 유아가 함께하는 통합교육의 장을 마련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오감 만족 음악·미술과 무용방송 댄스, 도예, 특수체육, 난타 등 신나는 학생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꿈을 키우고 숨겨진 끼를 발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심리치료와 원예치료, 캘리그라피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학부모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모들이 먼저 자신을 찾고 자녀와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며, 비장애 부모와 장애 부모가 서로의 어려움과 처지를 이해하는 가운데 자녀양육에서 오는 심리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힐링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 내 사범대학과 특수교육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 24명이 특수교육 대상학생의 안전하고 행복한 여름학교를 위해 2주간 자원해 봉사하며 여름학교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전시회와 발표회를 열어 계절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상근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여름학교를 통해 장애·비장애학생들이 함께 어울려서 배우며 각자의 꿈과 끼를 살리고, 학생과 학부모 모두 자기 삶의 주체자로서 행복역량을 키워가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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