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비치 주민 대표들과 포항시 황영만 건설교통사업본부장 면담 모습
[포항=일요신문] 김재원 임병섭 기자 = 포항 동빈대교 건설과 관련한 인근 주민들의 반대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경북 포항시 북구 항구동의 우방비치 주민 대표들은 4일 포항시청을 항의방문해 이강덕 시장과 황영만 건설교통사업본부장 등을 면담했다.
우방비치 주민들은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가칭 동빈대교 건설안에 의하면 고가대교로 인해 소음과 진동, 비산먼지, 매연의 급증을 초래하고 흉물스러운 고가도로 구조물로 인해 아파트 미관훼손, 통풍차단, 조망권 및 일조권 침해, 고가도로 밑의 슬럼화 등 주민들의 주건환경이 크게 파괴될 최대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포항시 도시계획에 따라 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을 연결하는 해안 연결도로로 건설되어야 하는 다리가 어느날 갑자기 동지역내 최대 주민집단거주지인 우방비치 정문 앞으로 노선을 변경한 과정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주민들은 “노선계획을 수립할 때나 변경계획 확정 전에 다루어져야 하는 것은 아름다운 해변도로를 연결한 포항의 상징성을 가진 다리여야 한다는 점과 사업지역내 최대 주민집단거주지인 우방비치 주민들의 주거환경에 미치는 영향평가 및 의견수렴 절차인데 이를 외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우방비치 아파트는 880여세대 300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영일대해수욕장을 마주하고 있어 해상 조망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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