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한 김인경. 사진=LPGA 페이스북
[일요신문] 10년 전 ‘박세리 키즈’ 일원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화려하게 등장한 김인경(한화)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번 시즌 2승으로 첫 다승을 경험한 그는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김인경은 6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LPGA 투어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했다.
김인경은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7언더파, 4언더파, 6언더파를 기록해 종합 17언더파를 기록했다. 2위 그룹과 6타 차이를 벌리며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는 전날까지 이어진 ‘폭풍 버디’는 없었지만 무난하게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첫 홀에서 버디를 낚은 김인경은 8번홀과 9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하나씩 기록하며 전반을 마쳤다.
이어진 후반에는 버디도 보기도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18언더파, 2위 조디 유와트 섀도프(잉글랜드)와는 2타 차이였다.
김인경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 50만 4821 달러(약 5억 6842만 원)을 받아 상금랭킹 4위에 오르게 됐다. 세계랭킹에서도 12계단이 오른 9위에 올랐고 올해의 선수 랭킹에서는 류소연에 이어 2위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이번 브리티시 오픈에서는 미셸위(미국)이 공동 3위, 신지은(한화)가 6위, 김효주(롯데)가 공동 7위, 박인비(KB금융그룹)가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