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김재원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 남구 오어지 일대가 지역 최대 관광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항사댐이 완공되면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018년 착공하는 항사댐이 완공되면 현재 오어지는 오천읍민들의 식수원으로서의 기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오어지를 이용한 다양한 관광 개발 사업이 가능해진다. 오어지를 경주 보문호에 버금가는 위락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플랜은 이미 서있다.
현재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는 오어사 둘레길을 비롯한 무장산 등산로 개발사업과 연계하면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수상 레져와 트레킹, 등산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관광지가 생겨나게 되다는 것이다.
항사댐은 오어지 상류지점인 포항시 남구 오천읍 황사리 일원에 807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설될 예정이다. 높이 50m, 길이 140m에 유역면적 6.8km, 저수면적 0.286㎢에 달한다.
오어지 둘레길은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2014년 12월에 착공해 오는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어사 둘레길을 출발해 안항사를 거쳐 경주 무장산에 이르는 트레킹로드도 오는 9월이면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역민들은 오어지 위락시설과 연계해 이 일대가 지역 최고 관광명소로 개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오어지 일대와 항사 일원에 무분별하게 들어서 있는 음식점 정비와 주차장 설치,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역의 자생단체 K모 회장은 “오어사와 오어지의 경우 현재 주말이면 6-7000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고 개설중인 무장산 등산로가 완공되고 냉천수변공원 및 항사댐이 건설 된다면 오어지 일대가 명실상부한 유명관광지로 탈바꿈 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민들의 자긍심 고취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 및 음식점 등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천읍 주민 김모씨는 “대다수 오천읍 자생단체와 지역주민, 오어사조차 스쳐지나가는 광관지가 아니라 전 국민의 방문을 유도하고 그로인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지역민들의 삶이 나아지고 지역 인구 증가까지 유도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해 편의시설 확충에 포항시와 경북도가 적극 나서줄 것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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