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넥스(FINEX) 공장이 있는 포항제철소 모습
[포항=일요신문] 김재원 임병섭 기자 = 파이넥스(FINEX)는 용융로 내에서 성형탄이 부서지면서 통기성이 악화돼 안정되지 못한 구조적 문제점이 있는 가운데, 포스코가 안전성능 보장범위를 초과하는 과다조업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포스코는 2014년 12월말 준공된 파이넥스 3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200만t으로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에 따르면, 포스코 파이넥스 용융로 기본설계사인 오스트리아 베스트알피네는 연간 180만t을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도록 기본설계 했다는 것이다.
또 그에 준해 상세설계가 이뤄졌고 건설공사도 그렇게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즉, 연간 180만t 생산까지는 안전에 대해 기본설계사가 책임을 지지만 그 이상 생산시에는 기본설계사가 안전에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코는 180만t 짜리를 200만t으로 홍보하고 연간 200만t 생산에 돌입해 위험한 과다조업 의혹이 일고 있다.
이는 파이넥스 2공장도 마찬가지이다.
설계사는 파이넥스 2공장 용융로를 연산 130만t으로 설계했지만 포스코는 이를 연산 150만t이라며 20만t을 과다하게 운영하며 위험을 자초하고 있다는 의혹이다.
이로인해 포스코 파이넥스는 공법의 문제점에다 용융로 설계치를 초과한 과다조업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우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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