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성현. 사진=LPGA 페이스북
[일요신문] 박성현(KEB 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시즌에 2승을 달성했다.
박성현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 & 골프클럽에서 열린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였다.
박성현은 이날만 보기 없이 7타를 줄이는 괴력을 보였다. 전날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2위였다. 이날 7언더파를 기록하며 최종 2위 이미림(NH 투자증권)과는 2타 차이를 벌렸다.
박성현은 지난해 신인상 수상자이자 올해 2위만 4회 기록한 전인지(브라이트퓨처)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박성현이 8, 9, 10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전인지도 같은 구간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1타 차이로 전인지가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전인지는 1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공동선두 자리를 내줬다. 반면 박성현은 16번홀과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전인지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글을 해야 연장전으로 접어들 수 있는 상황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 3위로 내려 앉았다.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 준우승 이미림, 공동 3위 전인지 외에도 탑10 이내에 김효주가 공동 8위에 위치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