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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프로야구를 한 차례 휩쓸었던 ‘심판 금품 수수 사건’이 다시 한 번 휘몰아칠 기세다.
KIA 타이거즈가 최규순 전 심판에 돈을 건넸다는 보도가 29일 나왔다. ‘엠스플뉴스’는 이날 ‘KIA 구단이 최 전 심판이 사용하던 차명 계좌에 돈을 보냈다’고 밝혔다. KIA 관계자가 8월 하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내용도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월 야구계는 심판 매수 의혹 광풍이 불었다. 최 전 심판이 KBO 구단에 돈을 요구했고 두산이 이에 응한 사실이 밝혀졌다. 두산은 자진신고 했지만 KBO는 이를 공개하지 않고 넘어가려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심판에 돈을 건넨 것으로 밝혀진 KIA는 두산이 자진신고를 할 당시 ‘심판과 금전 거래가 없었다’고 알렸다. 하지만 이는 거짓으로 드러나며 파문이 일고 있다.
KIA는 구단 관계자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사실도 KBO에 밝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