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0시30분께 생후 9개월된 울릉도의 열성경련 응급환자를 소방헬기를 이용해 대구의 한 병원으로 긴급 야간 이송했다.
영아환자는 고열에 열성경련으로 울릉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열이 계속 떨어지지 않고 상태가 악화돼 의료원에서 긴급이송을 요청, 대구 소재 종합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소방항공대의 신속하고 안전한 비행 이송으로 현재 영아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소방본부 소방항공대의 신속한 야간비행 이송으로 생후 9개월된 영아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헬기의 야간 운항은 시야확보 어렵고 기상과 지형의 영향을 많이 받아 사고 위험 때문에 운항을 제한하고 있는 것. 경북소방항공대는 그동안 긴급 상황에 대비해 주기적으로 ONE STOP 신속이송 체계구축을 위한 야간비행 훈련을 실시해 왔다. 특히 야간 취약시간대에 발생하는 응급환자나 응급의료서비스가 열악한 울릉도 등 도서지역과 산간 오지 취약지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출동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경북소방항공대는 95년 창단이후 22년간 현재까지 3139회의 인명 구조출동, 780회의 산불 진화출동 등 하늘의 소방차와 구급차로 활약을 해 오면서 5000시간 무사고 비행을 기록 중에 있다. 도서지역인 울릉도에는 205회 출동해 135명의 응급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했다.
조유현 경북119특수구조단장은 “소방항공대는 평소 야간비행훈련을 통해 규정과 절차를 준수하고 우수한 기량을 유지해 24시간 365일 항공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에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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