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는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건의사항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들은 인구 대비 택시 대수가 다른 지자체에 비해 적은데다 개인택시 위주로 면허가 발급돼 출퇴근 때나 기상악화시 택시부족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또 렌터카나 수원·성남 등 관외 택시의 불법영업이 자주 일어나므로 철저한 단속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택시기사들의 휴식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택시승강장 주변 등에 휴식공간을 설치해 달라고 건의했다.
정 시장은 택시 부족현상에 대해 “택시사업구역별 총량제 지침이 나오는 대로 즉각적으로 증차해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의 택시대수는 1575대(2015년)로 택시 분담율이 택시 1대당 630명이다. 경기도 평균 1대당 350명 보다 1.8배 높다.
렌터카나 관외택시 불법영업 행위에 대해서는 “불법계도요원이나 단속요원을 통해 수시단속을 하겠지만 한정된 인원으로 적발이 쉽지 않은 만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한 장면을 보내주면 관계기관에 이첩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택시기사들의 휴식공간에 대해서도 “택시 운수종사자의 피로회복 등을 위해 올해 안에 기흥구 구갈동에 수면실과 휴게실·샤워장을 갖춘 휴게쉼터를 개설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처인구와 수지구에도 추가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택시복지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처인구 역북택지개발지구 인근에 부지를 확보하고 경기도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이번 토론회에 대해“좋은 의견을 내 준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들과 이날 토론회를 주관한 법인택시 노조위원장들께 감사한다”며 “시는 앞으로도 2천여 택시운수종사자들의 권익을 증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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