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례 - 대청간의 임도. 나무가 우거져 있다.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김해시는 숲길(임도)을 산림관리기반시설지로서 기능하는 1차산업의 목적의 틀에서 벗어나 다각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가야대~천문대~소도마을로 이어지는 임도(연장거리 11㎞)는 김해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임도로 해마다 수천명이 참여하는 숲길마라톤대회, 숲길걷기대회, 맨발걷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유치해 왔다.
김해의 명산인 신어산 임도(연장거리 7㎞)는 숲길 양쪽으로 왕벗나무 터널이 형성돼 봄에는 꽃의 향연을 만끽하고 여름에는 녹음터널이 있어 누구나 걷고 싶은 숲길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진례송정~신안~평지~대청 간의 임도(23㎞)는 ‘장유사’ 고찰이 입구에 있고, 개발제한구역이라 산림이 잘 보존돼 울창한 수림대로 인한 산행인들의 심신을 치유하는 숲길로 인기가 높다.
분성산 임도는 2004년 대형산불 이후 산림복구에만 이용되는 단순한 임도에서 벗어나 산림관계자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테마임도를 만들어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천문대와 가야테마파크 등 유치에도 일조했다. 최근에는 LED가로등, 반사경, 대피소, 방호벽 등 확충하여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됐다.
‘생림도요~상동여차’ 임도는 두 개 마을이 접해 있으나 23킬로미터를 둘러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수십년간 지역주민들의 요구에도 방법을 찾지 못했다.
올해 2월에 김해시 주체로 공설임도 개설을 추진해 임도타당성을 검증 받아 국도보조사업으로 10여억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관련하여 두 개 마을의 리장은 낙동강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이제야 이웃 마을이 된 것을 반기고, 임도가 지역발전을 앞당기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시는 ”앞으로도 임도가 마을 간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 내는 공간으로,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초적인 기반시설을 다지는 공간, 시민들의 여가선행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