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병원 부산지역 대학병원 최초 신장이식 수술 600회 달성 기념촬영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이 부산지역 대학병원에서는 최초로 신장이식 수술 600회를 달성했다. 600번째 신장이식수술은 만성 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을 받아오던 유모(44)씨로 동생으로부터 신장을 제공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특히 600번째 신장이식수술은 기증자와 혈액형이 맞지 않은 가운데서 이루어지는 ‘혈액형 부적합 이식술’로 흔치 않은 신장수술이라 값진 성과로 남게 됐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1983년 지역에서 가장 먼저 인공신장실을 개소했고, 1986년에 첫 신장이식수술을 시행한 이래 지금의 600례에 이르렀다. 지역 대학병원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다.
600회에 달하는 고신대병원의 신장이식 가운데 생체 신장이식이 539건 뇌사자 신장이식이 61건 등이다. 1년 환자 생존율은 98.9%, 10년 환자 생존율은 96.9%를 기록해오고 있다.
임학 병원장(신장내과)은 “이번 성과는 신장내과, 외과, 비뇨기과 등과의 협진으로 최상의 시스템이 작동해야 가능한 일이며, 의료진의 노하우가 없이는 힘든 성과”로 “세계 최고의 국내 장기이식 기술과 발맞춰 장기기증 문화도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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