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부터 뒤통수에 유명인사의 초상화를 새겨 주는 이른바 ‘헤어 타투’로 유명해진 흐발라는 고객들의 어떠한 요구도 모두 가뿐히 소화해낼 정도로 정교한 솜씨를 뽐낸다. 가령 김정은 외에도 전설적인 전기공학자인 니콜라 테슬라,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 세르비아 대통령 알렉산다르 부치치 등의 초상화를 새긴 바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가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게 된 것은 최근 깎은 ‘김정은 컷’ 덕분이었다. 얼마나 정교한지 마치 사진을 보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들 정도. 3~5시간 걸려서 완성했다고 말하는 흐발라는 “‘헤어 타투’를 새길 때는 먼저 스케치를 한 후 가능한 고객의 뒤통수에서 가장 평평한 곳을 찾아서 작업을 한다. 이는 타투가 왜곡돼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깎은 문신은 8~10일이 지나면 머리가 자라기 때문에 거의 형태가 사라지며, 한 번 깎는 데 드는 비용은 120유로(약 16만 원)로 비싼 편이다 .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