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은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지에서 지진현장 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12일 11시경 정관읍 가동초등학교 및 가동유치원 일원에서, 2017년 지진현장 대피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9.12.지진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지진재난 대비 주민 경각심을 고취하고, 지진대비 반복 훈련을 통해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됐다.
이날 훈련에는 기장군청을 비롯해, 기장소방서, 가동초등학교, 가동유치원, 지역자율방재단, 주민 등 1200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실제 지진발생상황을 가정하여 참가자들이 직접 책상 밑과 건물 밖 운동장으로 신속히 대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피 훈련과 더불어, 지진행동요령 사전교육과 지진 발생 후 2차 피해를 고려한 심폐소생술 등 교육이 이어졌으며, 대피 훈련 이후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정관읍 시가지를 배경으로 국민 행동요령 책자 등을 배포하는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지난 해 발생한 지진을 통해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지대가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다”며 “지진은 예측이 어려운 만큼 평소 실제와 같은 대피 훈련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장군은 올해 기장군청사 내 지진가속도계측기를 설치 완료하였고, 지역 대학과 연계한 지진대응매뉴얼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신속한 지진경보체계 구축을 위하여 관내 대규모 공동주택 방송장비와 연계한 자동음성통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등, 지진으로부터 지역주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