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미시 제공
[구미=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구미시는 13일 동락공원 야외무대일원에서 ‘전남 도민의 숲’준공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그 동안의 추진 경과보고, 감사패 전달, 환영사, 축사 등의 1부 기념식을 시작으로 제막식, 기념식수, 숲길 걷기 등의 2부 화합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오는 26일 열리는 ‘경북 도민의 숲 준공 기념행사’(전남 목포시)와 교차 상호방문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영·호남 화합의 숲(경북·전남 도민의 숲)은 2014년 경북과 전남의 상생협력 과제로 선정돼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2015년 3월 이낙연 국무총리(전 전남도지사)가 김관용 경북도지사에게 화합의 숲 조성을 제안하면서 시작된 사업이다.
2015년 4월 동서화합 상호교류 기념 숲 조성 간담회 개최에 이어 같은해 5월 ‘경북·전남 도민의 숲’ 업무협약서를 체결, 6번의 실무회의를 갖는 등 수많은 협의 과정을 통해 상호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계획안이 완성됐다.
동락공원 내 조성한 ‘전남 도민의 숲’은 서로간의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같은 점을 추구한다는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주제를 바탕으로 사업비 10억원(도 3억·시 7억), 1.5㏊의 규모로 지난해 11월 착공해 올 6월 준공했다.
공존과 화합의 뜻으로 화합의 무대, 화합의 상징벽, 노래기념비(목포의눈물), 상생의 언덕, 화합의 광장, 상징물(우리는 하나, 하나되는 손길) 등 여러 조경시설물을 설치해 양 도·시 상징목인 느티나무, 배롱나무, 은행나무, 목련나무, 감나무 등 3700여 그루를 심었다.
전남 목포시 삼학도의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인근에 조성된 ‘경북 도민의 숲’에도 구미시와 같은 규모로 화합마당(어울림 잔디마당), 상생의 숲(구미시화 및 시목), 상징물(우리는 하나, 하나되는 손길) 등을 통한 상생과 화합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 경북·전남도의회부의장, 구미시장, 목포부시장, 구미·목포시의회의장, 도의원, 시의원, 구미경찰서장, 구미소방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전남도 단체, 호남향우회원, 임업관련단체, 읍면동 봉사단체, 나사랑 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를 포함 700여 명 정도가 참석해 화합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경북·전남 화합의 장(영호남 화합의 숲)이 경북 대표로 구미시에 조성돼 매우 영광이다”며 행사에 참석한 내빈과 시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남 시장은 “‘전남 도민의 숲’은 앞으로도 경북과 전남의 화합과 교류협력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시민과 아이들의 숲 체험 학습공간과 야외무대로도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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