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미시 제공
[구미=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구미시(시장 남유진)는 14일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 남유진 구미시장, 군나르 메르츠 CFK-Valley 회장, 국회의원, 김익수 경상북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이영관 도레이 회장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CFK Valley Korea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CFK-Valley는 도레이, 에어버스 등 글로벌 탄소기업 및 연구기관의 연합체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생산 연구하는 세계 최대 탄소산업 클러스터다.
CFK 지사가 벨기에, 일본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구미에 개소됨으로써 CFK의 선진 기술이전과 글로벌 탄소기업과의 교류가 가능해졌으며 이를 통해 탄소산업육성정책의 주도권을 가지는 한편 고용창출 및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CFK Valley KOREA 설립은 남유진 시장이 구미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위해 지난 6년간 독일 및 유럽전역을 누비며 이룬 성과다.
2015년 구미시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CFK-Valley 정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지난해 6월 CFK-Valley 컨벤션 파트너국가 선정에 따른 한국관 설치 및 유치단으로 참여하면서 남 시장은 CFK Valley KOREA 설립 유치에 주력했다.
지난해 10월 구미시 경제사절단 CFK-Valley 예방, 독일 통상협력사무소에서 매월 실무회의 등 수년간의 노력으로 올 5월 CFK Valley KOREA 설립 MOU를 독일에서 체결, 이날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남 시장과 군나르 메르츠 CFK-Valley 회장과의 신뢰관계는 첫 CFK 방문으로 시작됐다.
메르츠 회장의 첫째 딸이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고, 한국에서 인턴을 하고 싶다는 소식을 접하고 구미 외국투자기업인 ZF럼페드 샤시 대표와 연락을 취해 6개월간 한국에서 인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6개월 동안 구미호의 봄 초대, 경북권 문화 탐방을 진행했으며 구미 거주기간 동안 시 직원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할 수 있도록 해 구미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했다.
또 독일 방문 때마다 CFK-Valley를 방문해 구미시 탄소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기업인들과 만찬자리에 메르츠 회장 내외 및 임원 내외를 초대해 구미만이 가지는 매력과 구미에 설립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힘쓴 결과 CFK Valley KOREA 개소가 가능했다.
남유진 시장은 “4차 산업 핵심 소재인 탄소산업 육성을 위해 그동안 국·내외로 꾸준히 힘써 왔으며, 그 결과 CFK Valley Korea 설립이라는 큰 성과를 이룩했다”며 “CFK Valley Korea 개소로 지난 50년 간 대한민국 내륙 최대의 산업도시로 쌓아온 산업노하우를 기반으로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으며, 탄소산업의 중심도시로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 탄소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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