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상인회, 물류비 인하 및 원활한 배송… 시장 활성화 기대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안동우체국이 지역 전통시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경제 발전 공헌에 팔을 걷어 붙였다.
경북지방우정청(청장 강성주)은 20일 안동우체국(국장 김희중)과 안동구시장상인회(회장 정훈용)가 안동우체국 중회의실에서 우체국 국제특송(EMS) 요금 인하에 대한 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역상가 해외물류 경쟁력 강화와 물류비 부담완화를 위해 추진됐다.
안동 지역 상거래 중심지인 안동구시장은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곳 구시장에는 300개 점포에 400여 명의 상인이 종사하고 있으며 시장 활성화에 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하회탈 등 관광기념품(미국, 유럽 등), 의류, 전통식품(미국, 유럽), 화장품(중국, 일본, 유럽) 등이 외국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해외로 배송되고 있다.
이날 협약에는 안동우체국 김희중 국장, 오정길 우편물류과장, 안동구시장상인회 정훈용 회장, 한국디자인진흥원 신병두 글로벌사업단 본부장, 이대율 사업단장 등 10여 명이 함께했다.
20일 오전 안동우체국과 안동구시장상인회가 글로벌 명품시장 활성화를 위한 우체국국제특송(EMS) 업무 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우정청 제공)
경북우정청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효과적인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안동우체국과 안동구시장상인회가 지역상가의 매출 증대를 위한 시장홍보 및 판로확대 등으로 글로벌 명품시장으로의 안정적 정착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협약에 따라 안동우체국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게 되며, 우체국 국제특송(EMS) 물류비 완화(8%할인)와 원활한 해외 배송을 협조한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우편·금융서비스 홍보 및 지역사회 경제활동 수행에도 안동우체국과 안동구시장상인회 공동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안동우체국은 향후 안동 남서상점가상인회 및 중앙문화의거리상인회의 약 300여 명 회원에게도 우체국 해외물류비 인하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우체국 국제특송(EMS)은 민간특송에 비해 요금이 저렴하고 세관신고서 작성이 어렵지 않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우수한 서비스 품질로 만국우편연합(UPU)의 지난해 서비스 품질평가에서 최고상(Gold Level)을 수상한 바 있다.
김희중 국장은 “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겠다”리며, “특히 시장 활성화와 지역 경제발전에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전통시장 환경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훈용 회장은 “이번 해외물류비 인하는 안동구시장이 글로벌명품시장으로 나아가는데 큰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동구시장이 하회마을, 도산서원 등 훌륭한 문화관광콘텐츠와 더불어 세계속의 전통시장이 되도록 외국관광객 유치 등 사업 추진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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