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자동차 관련 전시회.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상반기 그린, 소방, 안경, K-food, 뷰티, 메디 등 산업전시회와 꽃박람회, 대구펫쇼, 음식관광박람회 등 퍼블릭 전시회로 숨가쁘게 달려온 ‘지역 마이스산업의 전초기지’ 엑스코가 하반기에도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가 가득하게 개최된다.
마이스(MICE)산업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를 의미하며, 최근 전시컨벤션산업을 통칭하는 용어로 대중에게 익숙해지고 있다.
#. 미래자동차, 기계·부품·로봇산업전 등 4차 산업혁명 선도
대구시는 물, 에너지, 의료, 전기차, 사물인터넷을 신성장 5대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인프라 구축 및 관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엑스코는 이들 산업을 중심으로 전시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산업의 질적 성장을 견인해 보다 많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오는 11월23~26일 신규 행사로 선보이는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는 대구시의 적극적인 전기차 지원정책에 힘입어 향후 엑스코를 대표하는 산업전시회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대구시와 엑스코는 전 세계 글로벌 미래자동차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정·재계 유명 인사들도 대거 참석한 세계 최대 규모의 완성자동차 모터쇼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지자체 중 유일하게 홍보관을 설치하고,‘대구 국제미래자동차 엑스포(DIFA)’에 대한 현지 참가기업과 참관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전 세계의 자동차 및 전기장치 분야 리더들과 함께 지식을 나누는 포럼과 자율주행차, 전기차, 튜닝카 분야의 신제품, 신기술을 선보인다. 이미 국내를 대표하는 현대·기아차 그룹과 르노삼성자동차, 세계적 전기자동차 기업인 테슬라와 BYD가 참가신청을 마쳤으며, 시승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청년 창업가들을 위한 창업 특별존과 수출상담회도 동시 진행된다.
또 지능형자동차 부품진흥원에서 주관하는 포럼에는 현대기아차그룹의 권문식 부회장, 르노삼성의 질 노만 부회장과 한국GM,보쉬, 타타, NVIDIA, 알리바바그룹 등 90여명의 유수 연사들이 참가해 선도 지식과 정보를 공유한다.
대구시는 이 전시회가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목표를 이룰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기존 완성차 위주의 모터쇼와 달리 미래 첨단산업을 대변하는 특별한 전시회로 전문가 및 일반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월15~18일 개최되는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은 대구, 경북 유일의 기계·부품·로봇 종합전시회로 자동화기기전, 부품소재산업전, 로봇산업전이 370개사 920부스 규모로 열린다.
자동화기기전은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스마트팩토리’ 관련 지역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대구, 경북 스마트공장 구축 사례를 소개할 특별관을 조성하고, 삼익THK, 하이윈코퍼레이션(대만), 델타일렉트로닉스(일본) 등 공장자동화를 주도하는 세계 유수 업체들의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일본 아마다(톱기계), 터키 데너(절곡기), 중국 제이큐레이저(레이저 절단기), 한국 에이치케이(레이저 가공기) 등 국내·외 유명 공작기계 업체가 큰 규모로 참가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부품소재산업전은 지난 6월 대구에서 최초로 출범한 ‘소재산업융합유니언’과 협력을 통해 ‘소재특별관’을 조성, 소재산업을 집중 조명한다. 또 공군군수사령부에서 30개 부스 규모의 ‘항공부품관’을 조성하고 정비능력개발 및 부품국산화 세미나를 개최해 국내 항공부품 관련 우수한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로봇산업전은 대구시에 입주한 현대로보틱스, 한국야스카와전기, 스토브리코리아 등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이 참가해 ‘로봇도시’ 대구의 위상을 보여준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대구 글로벌 로봇 비즈니스 포럼과 연계한 해외 국가관을 조성, 국제 전시회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의 역할’을 주제로 미국(실리콘밸리, 보스턴), 중국(절강성), 프랑스(론알프주) 4개 국 5개 로봇 클러스터가 참여해 글로벌 로봇 네트워크 활성화 및 실질적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한다.
#.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하는 전시회 데이트
엑스코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분야의 전시회들이 개최돼 지역민들의 문화 욕구에 대한 갈증을 채워줄 것으로 보인다. 추석 이후 10월12~15일에는대구레저위크(낚시,골프,캠핑,등산)와 대한민국공예문화박람회가 동시 열린다. 10월19~22일 열리는 대구홈테이블데코페어에서는 감각적인 홈스타일링과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선보인다.
이어 11월에는 대구아트페어·청년미술프로젝트가 7~12일 열리며, 12월에는 대구크리스마스페어(1~3일)와 대구커피&카페박람회(7~10일), 대구경북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8~10일) 등이 열려 폭넓은 생활의 재미와 정보를 전해 줄 예정이다.
특히, 올해 처음 엑스코 주관으로 열리는 대구크리스마스페어는 조명, 트리 등 크리스마스 관련 소품과 홈데코, 연말연시 선물용품 구매 및 마술쇼, 벌룬쇼, 포토존, 트리꾸미기 등 다양한 이벤트 체험으로 시민들에게 크리스마스시즌 제품 구매와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문화체험 기회가 될 것이다.
#. 도시브랜드 마케팅과 지역 마이스산업 견인하는 플랫폼
2013 세계에너지총회, 2015 세계물포럼에 이어 2021 세계가스총회까지 대구는 성공적인 국제행사 개최를 통해 관련 인프라 구축, 도시브랜드 상승, 사회문화 교류 확대 등 많은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서비스산업의 한 축으로 ‘굴뚝없는 황금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마이스산업의 중심에는 컨벤션센터가 있으며, 나아가 숙박, 물류, 관광, 각종 용역 산업과 행사 주최자들에게 미치는 전·후방 연관 효과를 통해 지역산업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엑스코는 이러한 가시적 경제효과 외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분야에서도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퇴직 전문인력 및 경력단절 여성의 마케팅 전문위원 위촉은 마케팅 분야의 전문성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면서 지역 대학생들의 인턴 확대 등과 맞물려 내년부터는 더욱 큰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구시교육청과 협력해 진행하는 지역 고교생들을 위한 장학사업, 해당 학교를 방문하는 ‘찾아가는 마이스 교육’과 꿈길(교육청), 마인플래닛(대구청소년지원재단) 교육, 자원봉사 활동 등 다양한 청소년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통해 컨벤션센터와 마이스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앞으로 엑스코가 전시컨벤션을 통해 지역기업을 지원하고 대구시의 국제화 플랫폼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엑스코 임직원들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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