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광초 2020년 3월 일광 도시개발지구로 이전 협약 체결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 기장군 일광초등학교가 2020년 3월 ‘일광 도시개발지구’로 이전, 개교한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지난 21일 오후 3시 해운대교육지원청에서 일광초등학교 교장,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동창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지난 3월부터 일광초 교직원과 학부모 대표, 지역주민, 동창회 등의 의견수렴과 학부모 설명회 등을 거친 후 전체 학부모 1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학부모의 92%가 찬성함으로써 이뤄졌다.
이번 협약으로 일광초는 교명과 학적을 그대로 승계해서 현재의 위치에서 1.6km 떨어진 일광 도시개발지구 안으로 이전한다. 해운대교육지원청은 원거리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위해 통학차량 등을 지원한다.
‘일광 도시개발지구’는 기장군 일광면 삼성리 일원에 약 37만5,000평 규모로 현재 도시개발사업 토지조성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이 지역은 2020년 7,144세대, 2021년 2,785세대 등 모두 9,926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박경산 해운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일광초 이전으로 일광지역을 대표하는 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유지하면서 대규모 개발지구 내 학교신설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이전 후에도 이 학교가 지역의 명문학교로 명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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