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문화치료 오륜정보산업학교 협약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청소년 공격성’ 치료 방법으로 ‘차(茶) 문화’ 치료법이 동명대에서 처음 시도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동명대(총장 정홍섭)은 26일 금정구 오륜정보산업학교 부산소년원. 교장 오연호)에서 이 학교와 전국 첫 차문화치료프로그램 시행을 위한 관학협약을 체결하고 차문화 치료법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차문화 치료법은 동명대가 보호관찰청소년들에게 적용해 상당한 효과를 거뒀던 것이다. 시설 에 수용된 소년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내면에 잠재된 억압과 스트레스로 인한 강박과 공격성을 차를 매개로 상담치유해 심신이 조화로운 인간성을 회복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최근 청소년들의 집단폭행과 청부살인 등이 사회적 공분을 사며 ‘청소년 보호법 폐지 청원’ 운동까지 일으키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동안 동명대는 교내 세계선센터를 통해 차와 명상 등 프로그램으로 교내외를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펼쳐왔으며 지난 2015년 부산보호관찰소, 2016년 청소년비행예방센터에 이어 2017년 오륜 정보산업학교·부산소년원과 관학협약을 체결하며 성과를 이어왔다.
동명대에 따르면 차문화치료는 억압과 스트레스로 피폐된 심신을 어루만져 주고, 수양과 수신을 통해 자신을 바로 알아 몸과 마음과 영이 조화를 이루는 전인적 인간이 되는데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다.
동명대 김인숙 교수는 ‘비행청소년의 공격성 완화를 위한 차문화치료 프로그램 개발’(Tea-culture Therapy Program Development for Juvenile Delinquents’ Aggressiveness Alleviation)과제로, 지난 2016년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에 선정돼, 향후 2년간 수행하고 있다.
오륜정보산업학교는 부산가정법원과 창원울산지방법원 소년부로부터 위탁된 소년(통상 4주)과 보호처분으로 송치된 소년(통상 2년내)을 보호하고 있는 직업능력개발훈련(카일렉트로닉스, 자동화용접, 제과, 헤어디자인)원이다.
학교는 정보화, 인성교육(폭력가해자치료프로그램 등)을 통해 건전한 청소년으로의 성장을 돕는 법무부 내 비행청소년보호전문기관으로, 이번 협약 취지를 살려 우선 주2회 위탁소년에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향후 프로그램 다양화와 보호소년으로의 확대 등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정홍섭 총장은 “차문화프로그램은 유아 청소년 위기가족 부부 노인 등의 인성교육과 심리정서신체 안녕 향상 효과를 지닌다”면서 “동명대가 IT관련학과 공과대학 등을 중심으로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동시에 4차산업혁명의 부작용이라 할 ‘인성 함양 미진’ 문제도 해결하는 인성교육의 메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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