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사업 체계도. 자료=대구시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대구시와 KT가 이달부터 연말까지 IoT(사물인터넷)기술을 적용한 시설물 안전점검 시범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은 대구를 미래산업 육성 테스트베드로 만들기 위해 대구시와 KT가 올 상반기 체결한 ‘미래형 ICT 융복합산업 육성 협약’ 후속조치로, IoT기반 시설물 재난안전체계 구축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대구시와 KT는 IoT 기술을 활용한 시설물의 실시간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 시설물 위험성을 사전 감지해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 신속한 상황 전파와 시설물 안전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량과 공영지하주차장에 대해 IoT센서를 설치, 시간 경과에 따른 시설물의 계절적 변화와 외부 충격에 의한 데이터 변화를 수집하고, 빅데이터화 한다.
아양교와 공항교는 도심과 공항을 잊는 중요 시설로 거더(Girder:교량 받침 위에 설치되는 구조물로 강재, 콘크리트로 제작됨)부에 가속도센서, 변형률 센서를 설치해 차량 이동에 따른 진동, 교량 하부 보의 변형 유무 자료를 수집한다.
명천교는 달성군 화원읍 화원시장에 인접해 있는 철근콘크리트 슬래브교로 가속도 센서, 균열센서, 침수센서를 설치해 콘크리트 교량의 균열, 진동 및 강우에 따른 하천 수위변화 자료를 수집한다. 시지주차장과 지산주차장에는 지하주차장 천정 슬래브 및 보에 균열센서를 설치해 건축물 균열 진행 변화 자료를 축척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KT의 광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광센서 및 LTE-M 기반의 무선통신망을 시설물에 설치하고 데이터를 측정·분석해 통합시설안전관제 환경을 구축한다. KT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광케이블 인프라를 활용한 광통신 기반으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상시 계측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무선계측 시범운영을 통해 시설물에 대한 센싱의 공간적, 통신·전력망 제약사항을 개선할 예정이며, NB-IoT(사물인터넷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민간투자로 IoT 전용망을 확충) 기술을 적용한 무선계측센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KT에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재난 및 안전관리 분야에 대한 4차 산업혁명시대 대비와 함께, 5G 통신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인프라,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래형 SOC(사회간접자본) 시설물 안전에 대한 롤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IoT기반 시설물안전관리 서비스는 광인프라와 무선망을 기반으로 하는 지능형네트워크(Intelligent Network) 사업으로 레거시(Legacy) 방식의 전자식센서 대비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으며, 센서를 통해 수집된 자료의 빅데이터(Big Data) 분석을 통해 시설물의 점검시점, 보수·보강시점, 임계시점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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