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국어문화원 외국인 말하기 대회ㆍ국어 경시대회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국어문화원은 제571돌 한글날을 기념해 외국인 말하기 대회, 국어 경시대회를 개최했다.
경상대 국어문화원(원장 임규홍 국어국문학과 교수)이 주최ㆍ주관하는 ‘제9회 경상 외국인 말하기 대회’는 27일 오후 1시에 경상대학교 신축한 박물관 1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경남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우리말 실력을 뽐내는 이번 ‘경상 외국인 말하기 대회’의 주제는 일반부는 ‘나의 가족’이고 학생부는 ‘나의 꿈’이다.
경남에서 살고 있는 결혼 이민자와 경상대학교 유학생들이 참가 지원서를 냈으며 1차 원고 심사를 거쳐 각 8명의 본선 진출자가 뽑혔다. 국어문화원에 따르면 올해는 참가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이 많아 2차 본선 진출자를 뽑는 데 힘들었다는 후문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진출한 일반부 참가자들은 네팔, 필리핀, 베트남, 일본 출신의 이주민 여성들이며, 학생부 참가자들은 경상대학교에 재학중인 몽골, 중국, 베트남 출신의 학부생과 대학원생 그리고 한국어 연수생이다.
2차 본선에서는 주제에 대해 말맛을 살려 얼마나 유창하게 말하는지를 놓고 겨뤄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올라온 만큼 2차 본선에서도 흥미진진한 경쟁이 펼쳐졌다.
또한 경상대 국어문화원은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우리말 실력을 겨루는 ‘제12회 경상 국어 경시대회’를 내달 오후 4시 남명학관에서 개최한다.
참가 신청은 29일까지 받으며 국어문화원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국어문화원으로 직접 방문하여 제출하면 된다.
이날 경시대회에서는 경상대학교 재학생들이 평소 갈고 닦은 국어 실력을 겨루게 되는데 시험 내용은 어휘, 맞춤법, 띄어쓰기를 포함한 국어 능력이다.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0명의 학생들에게는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으뜸상 1명에게는 20만 원, 버금상 2명에게는 15만 원, 돋움상 3명에게는 10만 원, 기림상 4명에게는 5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우리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경시대회에 참가한 모든 학생에게는 참가 기념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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