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실기수의 월드선이 막판 역전 추월하는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예측불허의 반전이었다. 2017 쥬버나일 시리즈 1차 관문에서 부산경남 경주마 월드선(2세, 수)이 우승을 달성했다.
‘월드선’은 9월 24일(일)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열린 제9회 GC트로피 특별경주(제5경주, 2세, 1200m)에서 결승선 전방 50M 앞에서 역전에 성공해 스릴감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특별경주는 총 9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당초에는 2017년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에서 발군의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한 ‘클래식매치(2세, 암)’가 우승후보로 꼽혔다.
‘클래식매치’는 우승후보 답게 경기초반부터 경쟁마들을 제압하며 선두에 나섰다.
여느 선행마보다 우수한 발주 능력을 자랑하며 경기를 리드하던 ‘클래식매치’는 막판 직선주로에 접어들어서도 2위를 3마신차로 제치면서 여유 있는 보폭을 보여주는가 싶었다.
관객들을 술렁이게 만든 장면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초반에 후미권에 있던 ‘월드선’이 임성실 기수와 ‘특급케미’를 자랑하며 앞선 경주마를 하나 둘씩 제치기 시작했다.
관객들은 믿기 힘든 표정으로 경주로 전광판 화면을 쳐다봤다. ‘월드선’은 결승선 전방 50m를 남겨둔 시점에서 무적행진을 기대한 ‘클래식매치’를 제치며 역전해 성공했다. 무려 4마신차로 여유 있는 우승이었다.
경기 시작 전 ‘클래식매치’에 맞설 적수로 ‘태스크포스’, ‘영광의 위너’, ‘캡틴포스’ 등이 뽑혔기에 이번 ‘월드선’의 우승은 경마관계자들과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데뷔한지 불과 세 번째 만에 첫 특별경주 우승을 장식한 ‘월드선’은 부경 경주마의 대표 경주마가 될 첫인상을 강렬하게 남겼다.
임성실 기수의 노련함도 대단했다. 종반 추입력이 좋은 ‘월드선’의 장점을 간파한 임성실 기수는 경주 초반에는 무리한 전개를 피했고, 종반에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빠른 경주 흐름과 선행에 나선 강력한 우승 후보인 ‘클래식매치’에 맞서 침착한 경주전개를 한 노련함이 돋보였다.
‘월드선’의 우승으로 2세마 경주에선 첫 우승 타이틀을 획득한 이종훈 마주도 기분 좋은 날을 만끽했다.
2017년 쥬버나일 시리즈 1차 관문이 깜짝 경주결과에 막을 내렸다. 이제 경마팬들의 관심은 2, 3차 관문에 모아진다.
쥬버나일 시리즈 2차 관문은 10월 마지막 주에 서울에선 과천시장배, 부경에선 김해시장배 경마대회로 시행되고, 3차 관문은 12월 초 브리더스컵 경마대회를 통해 2017년 최우수 국산 2세마가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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