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30일부터 7월1까지 대구 엑스코 엑스코에서 열린 테슬라 전기차 시승행사에 권영진 대구시장이 시승식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대구시가 지난 13일부터 추가 보급한 전기자동차 591대가 공모 3일 만에 완판돼 전기자동차 조기 판매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자동차 보급은 314대에서 올해 1차 1536대 조기 판매에 이어 이번 2차 추가보급까지 합하면 모두 2441대를 보급했다.
당초 대구시는 지난해 200대 전기자동차 보급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차량등록 대수의 5%인 5만대 전기자동차 보급을 목표로 올해 는 2000대를 보급키로 했다. 올해 1차 공모에서는 두 달만인 지난 3월 전기승용차 보급 목표수량인 1500대를 넘어서면서 추가 공모에 나섰다.
이번 2차 추가 보급에서도 591대가 3일 만에 완판되면서, 1일 전기차 평균 구입신청은 지난 해 1대였던 것이 올해 1차 공모에서는 1일 평균 25대, 2차 추가공모에서는 1일 평균 200대의 구입신청을 기록했다. 대구시는 이러한 추세라면 오는 2020년까지 목표로 세운 전기자동차 5만대 보급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보급한 전기승용차 총 2127대 중에서는 현대 아이오닉이 1561대(73%)로 가장 많았으며, 르노삼성자동차의 트위지가 218대(10%), 기아자동차의 쏘울이 78대(4%), 르노삼성자동차 SM3가 66대(3%), 쉐보레 볼트EV가 44대(2%)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이같은 전기자동차 구입 열기가 세제 혜택 및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등 전국 공통 혜택 외에도 유료도로(범안로, 앞산터널) 통행료 면제, 공영주차장 할인, 대구은행 EV론 지원과 전국 최초 전기차 충전기 24시간 콜센터 운영 등 대구시만의 이용자 편의 혜택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전기차 구매 취소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추가 보급 분 591대의 30%정도를 추가 접수하고 지원대상 중 취소자 발생 시에는 환경부 지침에 따라 올해 내 출고 가능한 차종을 보조금 지원대상으로 우선 선정한다. 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후에는 차량 제조사 사정으로 출고가 내년으로 미뤄질 경우 올해 기준으로 보조금을 지원한다.
또 올해 말까지 보조금 지원대상으로 선정되지 못한 후보자의 경우는 12월 중 보조금 지원대상 추가 선정을 종료하고 각 제조사 대리점 및 신청자에게 내년 1월 말부터 예정인 전기자동차 보급 공모에 참여토록 하는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 공용충전기 보급은 전기자동차 구입자들에게 지원한 개인용 완속충전기와 별도로 시에서 공용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 현재 100기(급속 27, 완속 72)의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환경부 12기, 한국전력공사 32기, 민간 34기를 합하면 모두 165기가 운영 중이다.
올해는 대구시 88기(급속 70, 완속 18), 환경부 104기(급속 6, 완속 98), 한국전력공사 18기(급속 18), 민간 9기(급속 1, 완속 8) 총 219기(완속 59, 급속124)의 충전기를 설치하면, 올해까지 모두 384기의 충전기가 운영돼 전기자동차 이용자들의 충전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시는 이같은 전기자동차 증가 추세에 맞춰 2020년까지 공용충전기 700기를 구축해 500㎡ 당 1기의 공용충전기 밀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