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당협위원장이 갑자기 정계를 떠난다고 밝힘에 따라 한국당 부산진갑 당협위원회는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하루 속히 조직을 정비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나 전 의원은 지난 28일 오전 당협 소속 시·구의원들에게 ‘빨리 연락 못해 미안합니다’란 제목으로 보낸 문자를 통해 정계은퇴의 뜻을 밝혔다.
나 전 의원은 “건강검진결과 안 좋은 게 발견돼 정밀검사를 거쳐 수술을 마치고 이제 연락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분간 요양을 해야 해 정치를 접기로 했다. 내년 선거 때까지 버티려했는데, 이 상태로 지역정치를 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다.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나 의원은 지난 18대와 19대 국회의원을 연이어 지냈으며, 20대 선거에서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지면서 원외로 밀려났다.
최근에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직능별 특보 중 하나인 경제특보로 임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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