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푸치니의 ‘라보엠’은 앙리 머거(Henri Murger)의 단편 소설 모음집인 “보헤미안들의 삶의 모습”(Scenes de la vie de boheme)을 원작으로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음악으로 전 세계의 오페라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알려진 가운데 출연진 또한,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다.
미미 역에 소프라노 유미숙, 루돌프 역에 테너 김동원, 마르첼로 역에 바리톤 한경석, 무제타 역에 소프라노 강혜명, 콜리네 역에 변승욱, 쇼나르 역에 김태성이 함께한다.
아울러 차세대 성악가로 떠오르는 별, 미미 역에 이다미, 루돌프 역에 임홍재, 마르첼로 역에 김관현, 무제타 역에 박선영, 콜리네 역에 김민석, 쇼나르 역에 오유석, 베노아·알친도르 역에 박상욱 등이 출현해 뜨거운 가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홍지원 뉴서울오페라단장은 “보헤미안들의 자유분방한 삶과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한가위 달빛 아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펼치게 되어 깊어가는 가을밤의 감흥이 관중 속으로 스며들 것이라고 말했다.
뉴 서울오페라단은 지난 2000년부터 수많은 오페라를 제작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중견 오페라단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 창작 오페라’를 만들어 북한·일본·중국·러시아 등을 순회하면서 한국 창작 오페라의 세계화에 앞장섰고, 한국 최초 한중 합작으로 중국 역사가 사마천 오페라를 제작하여 공연한 바 있다.
공연의 특이점은 회전무대를 활용하여 빠른 전환과 영상을 통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며, 배경영상을 통해 해 질 녘부터 달이 뜨는 과정의 시간 흐름과 순간순간 미디어아트로 승화시켰다.
공연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서로가 사랑하지만 헤어지기로 하는 두 사람의 안타까운 마음을 국경지대의 황량함으로 이어진다. 그토록 기다리던 계절을 즐기지 못하고 죽음을 맞게 되는 작품 속 미미의 모습을 통해 관객에게 시리도록 전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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