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기구 안전성 검사에서도 전국 32건이 ‘불합격’
사망 4건 등 인명 피해 발생에도 불구하고 안전대책 미비
“내가 가는 놀이공원 안전할까”...최근 5년 간 사망 등 안전사고 68건 /위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일요신문] 놀이기구(유원시설) 안전사고가 최근 5년간 68건(사망 4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검사에서도 해마다 수십 건씩 부적합 판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며 현 관리 체계에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갑)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유원시설 사고 및 안전성검사, 행정처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유원시설에서 2014년 13건, 2015년 27건, 2016년 13건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첨부]
최근 5년 간 가장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부산으로 총 18건에 달했고, 경기도가 14건으로 뒤를 이었다. 전국 대비 26%의 안전사고가 부산에서 발생한 셈이다.
놀이기구 안전성 검사에서도 2015년 15개, 2016년 11개, 2017년 6개 등 총 32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 제공= 노웅래 의원실`
현재 등록된 유원시설업체(놀이동산, 물놀이 시설, 키즈카페 포함)는 경기 391개, 경남 190개, 부산 162개, 서울 113개 등 전국 1554개에 달한다.
노 의원은 “아이들이 많이 찾는 놀이동산에서 해마다 수십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보다 강화된 안전성 검사 기준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부적합한 놀이기구에 대해서도 철저한 사전점검으로 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