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늪 연꽃 생태공원.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대구시가 올해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으로 조성 중인 동구 ‘점새늪 연꽃 생태공원’이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시는 2009년부터 개발제한구역의 자연환경을 이용, 자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생태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23개 사업을 시행했다고 8일 밝혔다.
2009년 환경문화사업으로 조성된 ‘수성 패밀리 파크’는 가족단위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녹지공간으로, 이 곳에 조성된 물놀이장은 여름철 평균 2000여명이 이용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추진 중인 ‘점새늪 연꽃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9억원과 구비 1억원 등 10억원을 들여 내년 3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전국 연근 생산량의 34%를 생산하며 연꽃 만개 시 탁월한 경관을 연출하는 안심 연근재배단지 내에 위치한 점새늪을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생태문화 체험 및 여가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길이 1.1km, 넓이 4만670㎡에 달하는 점새늪 일원에 다양한 연꽃과 수생식물을 식재해 연꽃 생태테마파크를 조성하고, 화련(花蓮)을 중심으로 자연환경을 고려한 야간경관을 연출해 생태문화 체험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연꽃 경관길과 쉼터 조성이 완료된 지난 7월에는 동구의 ‘제1회 안심창조밸리 연꽃축제’가 개최됐으며, 연꽃이 만개한 가운데 야간에 시연된 점새늪 경관길은 활짝 핀 연꽃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늦은 시간까지 붐볐다.
점새늪 연꽃 생태공원은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안심역에 내려 금호강 방면으로 10여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고, 인근에 위치한 연 갤러리, 금강역 레일카페 등 즐길 거리가 다양해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연 갤러리는 지하철 기지창 터널을 각국의 연꽃과 관련된 시와 시대별 고분벽화로 장식해 갤러리화 한 것으로 2014년도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으로 조성됐다.
김광철 도시재창조국장은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개발제한구역의 생태 문화적 자원으로서의 활용가치를 보다 많은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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