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내년부터 원어민 화상영어 교육지원 대폭 확대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대구시가 내년부터 원어민 화상영어 교육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대구시는 원어민 화상영어 교육 수요를 반영해 사업비를 대폭 확대, 지원인원을 올해 3300명에서 내년 55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고 10일 밝혔다.

 대구시는 올해 3~12월 3기에 걸쳐 지역 내 거주 또는 재학 중인 초·중학생 3300명을 대상으로 화상영어 교육을 운영 중이며. 수강을 원하는 회원가입자도 5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교육비 지원대상은 대구시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6학년생과 중학생으로, 수강료의 70%인 월 3만원을 지원한다.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는 수강료 전액을 지원한다.

 운영은 레벨테스트를 거쳐 원어민 영어강사 1명 당 3명의 수강생이 한 개 반으로 편성되며, 주 3회 30분 또는 주 2회 45분씩 총 90분 간 수업을 진행 한다.

 강사진은 영어를 모국어 또는 공용어로 사용하는 국가의 학사학위 이상인 자, 영어 관련 전공자, 교사 자격증자 등 일정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

이재원 학생(대구초교)은 “필리핀 원어민 선생님과 얼굴을 보며 영어를 대화를 하는 것이 처음엔 약간 두려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너무 재미있다”면서, “영어로 말하는 도중 실수를 해도 이젠 부끄럽지 않고, 가능한 오랫동안 받고 싶다“고 체험 후기를 남겼다.

 최희송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최근 사교육비 지급 능력에 따라 자녀의 학업 성적이 큰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며, “대구시가 학생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수준 높은 영어 학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갈수록 커져가는 학부모들의 영어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커갈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 원어민 화상영어 학습은 학원에 가는 불편함 없이 집에서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해 필리핀 현지 원어민 영어강사에게 영어회화를 배우는 교육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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