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사회적경제와 함께하는 착한결혼식’.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대구시는 시가 추진한 ‘사회적경제와 함께하는 착한결혼식’이 행정안전부 주관 ‘2017년 행정서비스 공동생산’ 공모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행안부가 전국 245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대구시의 ‘사회적경제와 함께하는 착한결혼식(이하 착한 결혼식)’이 사회혁신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행안부의 ‘행정서비스 공동생산’은 행정서비스의 기획, 생산·전달, 평가·환류 과정에 주민이 참여해 효율과 효과를 높이는 서비스 생산방식이다.
‘착한 결혼식’은 혼인율 저조, 청년인구 지속 유출, 인구구조 불균형 등 사회문제와 결혼비용 과중, 소비 중심적 결혼문화 등 예식문화를 바꾸기 위해 지역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만든 결혼식이다.
’형식은 줄이고, 의미는 살리고, 결혼식은 잔치로‘란 슬로건으로 건강한 결혼식 문화 만들기, 대구 사회적경제기업의 공동 성장·홍보 목적으로 사회적경제 웨딩브랜드 ‘파뿌리 웨딩’을 만들어 현재까지 4쌍의 부부를 탄생시켰다. 예식을 통한 수익 일부는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결혼식에도 후원 했다.
특히, 고비용 결혼문화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낮은 혼인율 제고에 기여한 점과 사업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대구시의 결혼-출산-양육 지원정책과 연계하는 등 노력해 온 점을 인정 받았다.
최희송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이번 수상은 실속과 의미를 담은 새로운 결혼식에 대한 수요를 전문성을 가진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테마형 웨딩으로 함께 만들어 낸 값진 성과다” 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착한 결혼식이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혼인율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여수엑스포 지방자치박람회장 내 그랜드홀에서 개최되며, 우수사례는 오는 26~29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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