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꽃 축제에 온 어린이들의 흥미로운 눈길이 아름답다.
이번 축제는 거제시민과 함께 손으로 만드는 거제의 대표적인 가을축제로 12년을 이어온 역사만큼 찾는 이에게 형형색색 꽃들과 꽃으로 만들어진 조형물 그리고 향긋한 꽃향기가 잊지 못할 가을의 추억을 선물한다.
거제시농업개발원 안 잔디광장에는 조선 산업의 메카인 거제를 상징하는 대형유람선 조형물과 사적 제509호 지정된 둔덕기성, 상어, 돌고래, 돛새치무리, 문어, 몽돌이·몽순이 등 청정해양 관광도시 거제를 상징하는 다양한 국화 조형물들이 전시된다.
0.5㏊ 규모의 문화예술전시장은 국화연구회 회원들이 1년 동안 땀 흘려 만든 국화분재 400여 점과 거제의 해금강과 촛대바위를 상징하는 산수경이 배경으로 함께 어우러져 어느 때보다 수준 높은 전시가 연출될 예정이다.
전시장 안에는 강소농의 거제농업전시, 한국화, 사진, 수석, 거제의 새 모습 등이 전시되고, 힐링허브랜드도 함께 있어 허브향이 피로를 덜어준다.
부대행사로는 국악, 연주, 마당놀이, 현대음악 등 거제시 소속 20여 개 단체의 문화공연이 진행되고, KNN 직장인밴드페스티벌과 전통민속예술제, 청소년 렛츠락콘서트 등 공연이 이어져 섬꽃축제를 축하할 예정이다.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를 위해 곤충생태체험관, 고구마 수확체험, 떡 만들기, 채소 모종 심기, 버섯 따기 등 30여 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자연체험 학습공간으로 활용도가 높다.
거제면 농업개발원 인근에 들어 설 자연생태테마파크 전경
거제시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 잡은 거제섬꽃축제는 해를 더할수록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농업개발원 자체의 입지를 이용해 꽃과 문화,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독창적인 축제 모델로 발전시켜 올해 경상남도 우수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거제의 대표 가을축제인 거제섬꽃축제에 거제시민, 관광객과 함께 가을을 함께 초대한다”면서 “꽃이 만발한 농업개발원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가을을 만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축제기간 동안 장승포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한일비치타운, 아주동 경남은행을 거쳐 농업개발원으로 오는 셔틀버스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왕복 운행하고, 고현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시내버스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농업개발원까지 왕복 운행하는 등 시민의 안전한 관람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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