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불꽃축제 모습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 바다를 배경으로 열리는 가을밤의 화려한 이벤트 ‘제13회 부산불꽃축제’가 28일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불꽃이 메인에 공개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주제로 가을 정취를 느낄수 있는 다양한 배경음악과 사랑(LOVE)을 테마로 한 드라마틱한 멀티불꽃 연출로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부산불꽃축제는 2005년 APEC 정상회의를 축하하기 위한 ‘첨단 멀티미디어 해상쇼’로 시작해 지난 12년동안 매년 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즐기는 부산의 대표축제로 위상을 높여왔다.
올해는 축제는 불꽃쇼 개최 전 행사장에 도착한 관람객들의 무료함을 해소하고 사전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소규모 퍼포먼스 공연, 예고성 연화, 불꽃토크쇼 등의 사전행사가 진행된다.
저녁 6시부터 1시간 동안 부산불꽃축제에 사용할 불꽃들의 제품별 특성, 부산불꽃축제만의 특화된 연출 특징에 대한 소개를 불꽃아카데미 방식으로 진행하고, 7시부터 분위기 고조를 위한 세 번의 예고성 연화 연출과 행사 개막 전까지 아나운서와 클래식 전문가가 부산불꽃축제에서 사용하는 BGM 소개를 클래식아카데미 방식으로 진행한다.
저녁8시 개막멘트에 맞춰 문자연화 불꽃 프로포즈 연출과 함께 본격적인 불꽃축제가 시작된다.
먼저 시작하는 해외초청불꽃쇼는 이태리 PARENTE社가 ‘The power of Love’라는 테마에 맞춰 예술적인 불꽃연출을 하며 15분간 다양하고 화려한 유럽 불꽃쇼를 연출한다.
메인행사인 부산멀티불꽃쇼는 한국을 대표하는 불꽃회사인 ㈜한화가 평창동계올림픽용 신제품 불꽃류를 선보이며 35분간 불꽃과 멀티미디어쇼, 음악과의 조화로운 연출을 통해 관람객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광안대교 경관조명과 연계한 멀티미디어쇼와 광안대교 특화불꽃쇼(25인치 초대형 불꽃, 칼라이과수 불꽃, 나이아가라 불꽃 연출 등)를 강화하고 캐릭터 불꽃, 변색타상, 텍스트불꽃 등 새로운 불꽃을 선보인다.
또 사랑(LOVE)의 테마를 서정적이면서도 웅장하게 펼치는 부산만의 특화된 연출을 통해 부산불꽃축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한편 2015년부터 운영중인 관광상품석은 인터파크, 부산은행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12일 현재 총 목표 6,000석 대비 96.5%인 5,788석을 판매했다.
이 중 해외판매는 일본 850, 대만 45, 말레이시아 19, 기타 317 등 1,231석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행사 당일까지는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상품석 판매수익은 전액 연화 연출, 편의 및 안전시설 설치 비용으로 지출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불꽃축제가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부산만의 특화된 불꽃연출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불꽃축제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하고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로 안전하고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