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보건복지부는 오늘 경기도의 일하는 청년 정책 사업에 대해 아무조건 없이 추진을 동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청년에게 일자리의 희망을 주고, 중소기업에게는 구인난 해소를 통한 새 엔진을 달아주겠다는 경기도의 인식에 공감해준 데 대해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청년연금, 청년마이스터통장, 청년복지포인트로 구성된 경기도의 일하는 청년 정책 사업은 법적 절차를 완벽히 마무리 하고 내년 1월 정상적으로 시행된다”며 “이 사업이 온전히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준 경기도의회와 사업 시행에 동의해 준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이 사업 시행을 손꼽아 기다려온 청년들과 중소기업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 더 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년연금은 경기지역 거주 청년근로자가 중소기업에서 10년 이상 근무할 경우 자부담금, 도비지원금, 퇴직연금을 합쳐 1억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청년마이스터통장은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에게 2년간 월 30만원씩 임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년 복지포인트는 중소기업 청년근로자의 복리후생을 위해 10만명에게 연간 최대 12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지난 8월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남 지사는 지난 8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일하는 청년 마이스터 통장, 일하는 청년연금, 일하는 청년 복지포인트 사업예산으로 총 205억5200만원을 제출했다.
하지만 정교한 사업계획 수립과 사회보장심의위원회의 심의 후 예산편성을 주장하는 경기도의회의 반대로 진통을 겪었다.
이에 남 지사와 경기도의회는 9월 12일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심의위원회 심의를 받은 후 내년부터 일하는 청년시리즈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경기도는 보건복지부 동의에 따라 내년도 예산에 1484억원 규모의 일하는 청년시리즈 예산을 수립, 본격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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