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첫 4차산업혁명센터 개소기념특강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동명대(총장 정홍섭)는 전국 대학 최초 ‘4차산업혁명연구센터’ 개소를 기념해 17일 문원경 전 행정자치부 차관·소방방재청장을 초청해, ‘미래 위험사회와 제4차 산업혁명 :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가졌다. 교수 직원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사학위를 여러 개 가진, 안전 분야에 정통한 정통관료 출신 문원경 전 차관은 특강에서 세월호 사건과 같이 우리는 위험이 보편화된 사회에 살고 있다고 지적하고, 위험사회를 관리하기 위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일이 매우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홍섭 총장은 “문재인 정부에서도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설치해 국가의 새로운 미래를 밝혀나가듯이, 4차산업혁명의 도전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한다”면서 “ICT 공학을 특성화하여 비약적으로 성장해온 동명대는 센터를 통해 이제 융합신기술 사회혁신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 대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명대는 지능정보융합기술의 고도화로 나타나는 국가 및 지역사회의 새로운 쟁점에 대해 선제적으로 연구하고 대응하기 위해, 대학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4차산업혁명연구센터’(센터장 고영삼 교수)에 3개 본부를 두고 디지털에이징, 신기술과의존, 스마트시티 등의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디지털에이징연구본부는 우리사회가 직면한 고령화 문제에 대해 디지털융합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나가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신기술과의존연구본부는 스마트폰, VR, AR, 웨어러블 컴퓨팅 등 신기술에 의존함으로써 나타나는 정신적 문제를 분석해 치유할 뿐만 아니라, 신기술을 선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의 균형잡힌 디지털 생활을 지원한다. 스마트시티연구본부는 도시재생 및 도시활성화에 있어서 스마트기술을 적용하고, 나아가 공동체 혁신을 이룰 방법 등에 대해 연구 개발한다.
고영삼 센터장은 “이제 신기술이 사회와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직접 기여토록 해야 한다”면서 “개방 공유 참여의 정신으로 대학 외부 전문가들도 최대한 활용해, 일차적으로 부산의 가장 심각한 고령화와 도시활성화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산학연관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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