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버스(위) 할리를 찾아라 프로모션(아래)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 시내버스 준공영제 10년을 맞아 부산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박찬일)은 전국 최초 승객과 시내버스 간 소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부산시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2007년 5월 도입 돼 올해 10년을 맞았다. 그동안 연간 1200억 원의 버스환승 혜택을 받는 등 시내버스 환승이 시민의 생활 속에 자리잡게 됐다.
프로모션 내용은 ‘해피!BUS데이’, 스페이스정글 캐릭터버스 ‘카오버스’ 운행, 할리를 찾아라, SNS이벤트 등으롲 lsgod된다.
‘해피!BUS데이’는 오랜 세월, 시민과 함께했지만 딱딱했던 시내버스의 이미지를 밝고 경쾌하게 풀어낸다.
얼마 전, 서울에서 선보여 화제가 된 타요버스에 이어, 부산에서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카오버스>라가 운행된다. ‘카오’는 현재, EBS에서 방영중인 국내 제작 스페이스정글의 주인공이다.
지난 5월, 장미대선 선거 캠페인에서는 선거독려를 위한 모델로도 활동했고 국내 최초로 중국 CCTV에도 수출도 됐다.
<카오버스>는 27일부터는 부산시민공원 뽀로로 도서관 일대에서도 전시된다. 이곳을 방문하면, 버스안내양을 만나볼 수도 있고, 캐릭터버스의 주인공인 스페이스 정글의 캐릭터 카오, 오키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현장 경품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의 캐릭터 버스가 외부에 랩핑을 입혀 어린이들의 화제성을 쫓았다면, 이번 부산 캐릭터 버스의 경우에는, 내부에도 꼼꼼하게 신경을 써서 세대를 초월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버스를 타면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시내버스와 관련된 서민 생활의 에피소드와 더불어, 회수권, 토큰부터 지금의 교통카드에 이르기까지 승차권의 변천사도 확인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중장년층에게는 지난 시절 버스와 관련된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내 33번, 54번, 88번 노선에 각 1대씩 적용되어 총 3대가 운행된다 .
비교적 젊은 승객과의 소통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2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카오버스>를 촬영해서 개인 SNS 및 블로그에 올리고 지정된 태그를 달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27일, 28일에는 부산사람이 가장 친근하게 생각하는 방송인 로버트할리가 시내버스에 무작위로 탑승한다. 이 때, 로버트할리와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이들 SNS 이벤트에 응모하면, 1년치 버스요금을 교통카드에 충전해 돌려주는 등의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부산버스조합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이 지난 세월, 부산 버스를 사랑해주었던 시민들에게는 버스와 관련된 애틋한 추억을 되짚고, 버스 타는 것이 아직 친숙하지 않은 미래세대에게는 부산 시내버스가 가진 오랜 친근함을 고스란히 전달해주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시내버스 승무원들의 서비스 개선과 안전운행에 대한 다짐을 단단하게 다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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