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2017 인문주간’을 맞아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부경대학교와 함께 인문강좌, 체험, 축제 등 다양한 인문학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7월 교육부 및 한국연구재단에서 주최하는 2016 인문도시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기장군의 2차년도 성과기념 및 인문도시로서의 기장군 이미지를 구축하고 인문학 문화 확산의 붐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먼저 오는 30일 오후 2시 정관도서관 소두방어린이극장에서 <인문학 토크 콘서트>가 개최된다. 기장군에 거주하는 독특한 생애사를 지닌 사할린 동포들을 초청하여 그들의 삶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진다.
행사는 우리나라 전통춤 공연을 시작으로 사할린 동포, 전문가, 예술가의 시각에서 사할린 동포의 삶과 문화를 재조명해 본다.
또한 11월 3일 저녁 7시 기장군청 차성아트홀에서는 <인문학 아카데미>가 열린다. 라라랜드 속 영화음악과 재즈의 콜라보를 통해 깊어가는 가을 군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KBS ‘역사저널 그날’로 유명한 신병주 교수를 초청해 정도전을 중심으로 조선건국을 전후로 한 시대상황을 재미있고 유익하게 풀어갈 예정이다.
그 밖에도 다양한 인문학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31일부터 내달 2일 정관신도시 주민을 대상으로 기장에 거주하는 시지정무형문화제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장학 3人3色 콘서트>, 직장인 대상으로 점심도시락과 함께 인문강좌를 배달하는 <도시락 인문학>도 개최된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이번 인문주간 행사는 기장군 곳곳에서, 다양한 계층을 아울러 다방면으로 기장군을 재발견하기 위한 시도가 이뤄졌다”며, “이를 토대로 인문도시 기장의 미래는 기장 고유의 철학과 비전을 담아 군민들과 함께 디자인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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